방송작가유니온과 '내 마음이 책이 될 때' 독립출판 강좌를 시작하였습니다.

완연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9일 한글날 연휴에 독립출판을 꿈꾸어 오셨던 방송작가님들이 상암동에 모였습니다.

방송작가님들은 평소에 방송을 위한 섭외, 취재, 구성, 편집 등등 방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수많은 보이지 않는 노동을 광범위하게 담당하고 있습니다. 그에 비해 처우나 노동조건은 너무도 열악한 상황이지요.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방송작가들의 기본적인 노동권을 확보하기 위해 방송작가 유니온이 설립되었고, 그 조합원님들과 작가님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번 에세이 강좌에 이어 독립출판 강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.


방송사들이 즐비한 상암동에 위치한 한빛센터 내, 방송작가유니온 사무실에서 드디어 온라인 줌과 함께 '내 마음이 책이 될 때' 첫번째 강좌가 열렸습니다.

3일 연휴의 시작인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참여하신 작가님들은 집에서, 일터인 방송국에서, 방송국 옆 카페에서 줌 링크를 연결하는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.

강사님이신 신검지 작가님은 시사,교양 방송작가이면서 벌써 독립출판으로 책을 세권이나 내신 전문가이기도 합니다.

본인의 글처럼 말씀도 너무 솔직하고 발랄하여 두 시간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.


이렇듯 첫 번째 시간은 독립출판 전 과정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본인의 경험담까지 녹아든 재미있고 알찬 강좌였기에, 남은 두 번의 강의도 너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.

마포구 노동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개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시나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강의 계획을 공유합니다. 


<내 마음이 책이 될 때> 독립출판 강좌

 

강사 소개  :  신검지/ 시사 · 교양 방송작가

독립출판물 <ㅅㅂ,ㄱㅅㄲ> <터덜터덜 걷는다> <신검지 잡문집: 키스 못한 지 5년 째> 출간

강의 일시  :  10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~5

강의 장소  :  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내 방송작가 유니온 + 온라인 줌

강의 회차  :  총 3회차

강의 내용  :  나의 글이 담긴 책을 직접 만들어서 출간해본다.

     

<강의안>

 

[1주차]

- 독립출판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전달, 독립출판물 시장 소개

- 수강생 소개 : 만들고 싶은 책 (장르/부수/디자인)

- 1주차 과제 : 책 방향성, 배열, 디자인 등 1차 시안 잡아 올 것 (PDF제작)

 

[2주차]

- 수강생 작업물 소개

(독립출판물 제작물에 대한 구성 보완점 등 협의)

- 견적서 확인하기

- 2주차 과제 : 최종 출판물 PDF제작, 3회차 수업 전까지 샘플북 인쇄

 

[3주차]

- 서지정보 작성

- 독립출판물 유통 과정 소개

- 입고 메일 작성